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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노후 주거지 정주여건 개선 '뉴 빌리지' 사업 공모 착수

  • 2024-09-18 13: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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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노후 주거지 정주여건 개선 '뉴 빌리지' 사업 공모 착수

기자명김상아 기자 입력 2024.09.12 18:34 수정 2024.09.12 18:42

중구 뉴빌리지 사업위치도. 중구 제공

울산지역 4개 기초 지자체가 도심의 노후된 주거지역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 300억 규모 '뉴빌리지' 사업에 도전한다.

12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울산 중·남·동·북구는 국토부가 추진하는 뉴빌리지 공모사업 도전을 위해 컨설팅을 진행중이다.

이번 사업은 전면적인 재개발·재건축이 어려워 그동안 정비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노후 단독·빌라촌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곳이 주 골자다.

서민들과 청년들은 주로 주거비용이 저렴한 단독주택, 빌라 등을 보금자리로 선택한다. 하지만 아파트에 비해 불편한 편의시설, 노후화 등으로 주거 만족도가 낮고 전세사기 영향으로 신규 공급도 감소하고 있다.

이에 주차장, 공원, 커뮤니티센터 등의 기반시설을 조성해 정주 여건을 개선해 인구감소, 노후 불량주택 증가 등 도시 쇠퇴 현상을 해결하겠다는 것이 국토부의 복안이다

남구 뉴빌리지 사업위치도. 남구 제공

울산에서는 △중구 태화동 행정복지센터 인근 7만8,000㎡ △남구 신정1동 신정시장 인근 4만6,800㎡ △동구 전하2동 동구평생교육관 부지 14만749㎡ △북구는 정자마을 9만3,000㎡를 사업대상 예정지로 설정해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컨설팅에 결과에 따라 규모는 조정될 수 있다.

남구는 앞서 2022년부터 도시재생 특화사업을 추진하던 곳에 이 사업을 계획했는데, 기반시설 조성을 위해 노후주택 6동 등 7필지의 부지를 매입했다. 중구와 동구 북구는 구유지에 기반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각 지자체는 설명회와 컨설팅을 거쳐 오는 10월 1일부터 8일까지 사업계획을 접수한다. 주민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아파트 수준의 정주환경 제공과 자율적인 정비 유도에 중점을 두고 사업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가장 비중있게 검토하는 분야는 계획합리성 분야로, 뉴빌리지 사업의 취지에 맞게 기반·편의시설 계획과 주택정비 계획이 합리적으로 이뤄졌는지를 평가한다.

 

동구 뉴빌리지 사업위치도. 동구 제공

 

사업효과 분야에서는 정주환경 개선효과와 함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부지확보 등 실현가능성을 심사하고, 사업타당성 분야를 통해서는 사업구역이 취지에 적합한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지를 중점 평가한다.

특히, 가시화된 비아파트 주택건설사업이 포함됐거나, 안전성과 편의성이 강화된 기계식주차장(Auto-valet) 도입, 타 부처 협업사업(교육부 학교복합시설 지원사업 등)과의 연계 등 공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계획이 제안된 경우에는 가점을 부여한다.

 

북구 뉴빌리지 사업위치도. 북구 제공

평가는 11월까지 도시·주택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진행되며 고득점 순으로 선도사업지를 최종 선정한다. 연내 30개소 내외로 선정할 예정이며 공모사업에 선정되면 300억원(국비 50%, 시비 35%, 구비 15%)의 예산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이번 공모는 기존 도시재생사업과 달리 주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주민들과의 협의를 통해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아 기자 secrets21@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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